군산에서 제대로 된 돈카츠 찾았다 평범하지 않은 숯불 돈카츠

군산에서 돈카츠를 찾다 보면 비슷한 구성의 메뉴가 꽤 많이 보인다.

바삭한 튀김옷에 두툼한 고기, 소금이나 와사비를 곁들이는 일본식 돈카츠가 이제는 낯설지 않은데 이번에 방문한 군산 츠쿠는 한 가지 차이가 있었다.

바로 돈카츠에 숯불 향을 더한다는 것.

군산 츠쿠 위치, 나운동에서 찾은 숯불 돈카츠 전문점

츠쿠는 군산 나운동에 위치한 돈카츠 전문점이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서수송1길 18 1동 1층

처음 방문한 이유도 단순했다.

군산 돈카츠를 검색하다가 메뉴 앞에 붙어 있는 **’숯불’**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군산 츠쿠 매장 내부

매장 분위기, 혼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구조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우드톤을 사용한 차분한 분위기가 먼저 보인다.

화려하게 꾸민 공간이라기보다 일본식 카츠 전문점의 분위기를 살린 쪽에 가깝다.

혼자 식사하기 좋은 좌석과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함께 마련돼 있어서 혼밥부터 두세 명 정도의 식사까지 크게 부담 없어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주방이 보이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군산 츠쿠 메뉴, 우리는 이렇게 주문했다

군산 츠쿠 메뉴

이번에는 한 가지 메뉴만 먹기보다 츠쿠의 메뉴 차이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여러 종류를 주문했다.

숯불 로스카츠
숯불 히레카츠
숯불 카츠산도
숯불 에비산도

주문하고 보니 거의 돈카츠부터 산도까지 한 번에 비교해보는 구성이 됐다.

처음 방문해서 등심과 안심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두 메뉴의 차이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방의 고소함과 씹는 맛을 좋아하면 로스카츠,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담백한 쪽을 선호한다면 히레카츠가 더 잘 맞는다.

숯불 로스카츠, 고기의 고소함에 은은하게 따라오는 숯불 향

먼저 먹어본 건 숯불 로스카츠.

접시에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두께였다.

한입 먹으면 바깥쪽은 가볍게 바삭하고 안쪽 고기는 촉촉한 편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돈카츠와 가장 크게 달랐던 부분이 숯불 향이었다.

숯불 히레카츠, 로스카츠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분명했다

로스카츠와 함께 먹으니 히레카츠의 특징도 훨씬 쉽게 느껴졌다.

히레는 안심 부위를 사용하는 만큼 로스보다 지방감이 적고 고기의 질감도 한층 부드럽다.

한 가지만 먹었다면 단순히 ‘부드럽다’, ‘고소하다’ 정도로 끝났을 텐데 로스와 히레를 번갈아 먹으니 부위에 따른 맛과 식감의 차이가 확실했다.

소금부터 소스까지, 돈카츠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처음 한 조각은 소스를 많이 더하지 않고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츠쿠의 특징이 숯불 향인 만큼 처음부터 진한 돈카츠 소스를 묻히면 고기와 숯불 향을 확인하기 어렵다.

나는 먼저 그대로 먹어보고, 다음에는 소금을 곁들였다.

츠쿠가 일반 돈카츠와 달랐던 부분은 결국 숯불

군산 츠쿠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을 하나만 고르면 결국 숯불이다.

요즘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에서 두툼한 고기와 얇은 튀김옷 자체는 더 이상 드문 구성이 아니다.

츠쿠는 여기에 숯불 향을 더하면서 차이를 만든다.

로스카츠와 히레카츠 중 하나만 고른다면?

두 메뉴는 어느 쪽이 더 맛있다기보다 취향 차이가 분명하다.

로스카츠는 지방에서 나오는 고소함과 육향이 조금 더 뚜렷하고, 히레카츠는 지방감이 적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중심이다.

평소 삼겹살처럼 지방이 있는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면 로스카츠 쪽이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름진 맛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선호한다면 히레카츠가 더 잘 맞는다.

둘 다 궁금하다면 처음부터 한 가지를 고르기보다 두 부위를 함께 먹어보는 구성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군산에서 숯불 돈카츠를 찾는다면 다시 갈까?

돈카츠는 이제 군산에서도 선택지가 많은 메뉴다.

그래서 단순히 고기가 두껍거나 튀김이 바삭하다는 이유만으로는 일부러 특정 가게를 찾아갈 이유가 부족하다.

츠쿠는 숯불이라는 분명한 특징이 있었다.

군산에서 평소 먹던 돈까스와 조금 다른 카츠를 찾고 있다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두툼한 일본식 돈카츠를 좋아하면서 은은한 숯불 향까지 더해진 스타일을 찾는 사람이라면 츠쿠의 특징이 더 잘 느껴질 것 같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주문하기보다 로스카츠나 히레카츠 하나를 정해서 천천히 먹어볼 생각이다.

군산에서 돈카츠가 생각나는 날 다시 후보에 넣을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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